오늘은 미유 씨의 생일이에요!
SRT의 저격수, 콜사인 RABBIT 4.
타고난 저격 재능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데,
정작 본인은 소심하고 낯을 많이 가리죠.
겨우 마음 붙인 학원이 문을 닫고, 지금은 동료들과 공원에서 야영 중이에요. 존재감이 옅어서 최고의 저격수가 됐지만, 가끔은 아군조차 미유 씨가 거기 있다는 걸 잊어버리고요.
"좋은 날은 이제 다 끝이에요......" 하고 풀 죽어 있지만,
그 조용한 자리에서 누구보다 멀리,
누구보다 정확히 모두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오늘만큼은, 가장 먼저 미유 씨를 찾아주세요.
"거기 있는 거 다 알아요" 하고요.
잊히는 게 익숙한 사람에게, 잊지 않았다는 말만큼 큰 선물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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