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노리 씨의 생일이에요!
붉은겨울 연방학원 용역부의 부장답게, 입만 열면 노동자의 권리와 더 나은 처우를 외치는 사람이에요. 주 3일 노동을 향한 투쟁이라면 상대가 누구든, 권력을 쥔 부르주아가 상대라면 더더욱 물러서는 법이 없죠. 그렇게 늘 시끌벅적 구호를 외치고 다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안전을 먼저 챙기고 동료들의 정당한 몫까지 살뜰히 따지는 든든한 리더고요. 거창한 기념일은 줄줄 꿰면서 정작 자기 생일은 늘 뒷전으로 미뤄두고 깜빡하는 것도 그런 성격 때문일 거예요. 선생님을 동지라 부르며 잘 따르고, 야근이 잦진 않은지 수당은 제대로 받고 있는지 먼저 걱정해주는 다정함도 숨어 있답니다. 누구의 권리든 앞장서서 챙기는 사람이니, 가끔은 자기 몫의 행복도 똑같이 누릴 자격이 충분한 사람이에요.
오늘만큼은 선생님이 먼저 미노리 씨를 찾아가, 잠시 투쟁은 내려놓고 달콤한 푸딩 두 개와 함께 온전히 자신을 위한 하루를 보내자고 권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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