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문제는 많은 일본인들이 국제관계를 '반일'이냐 '친일'이냐라는 프레임으로 바라본다데 있다.
국제관계는 국익을 기준으로 봐야 하는데, 여전히 일본에는 이런 식의 단순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X에서 일본인들의 글을 보면 이런 표현이 자주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공중파 방송에서도 비슷한 프레임으로 국제 정세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대만은 친일 국가라서", "태국은 친일 국가라서", "한국은 반일 국가라서" 같은 표현을 일본의 공중파 방송에서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해외 경험이 없고, 외국어로 직접 해외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사람도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런 시각은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다. 이런 사고방식이 일본 사회의 갈라파고스화를 더욱 가속화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국제관계를 단순히 '친일'과 '반일'이라는 틀로만 바라본다면 다른 나라의 행동을 국익이나 전략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워진다. 한국에 대한 인식 또한 '친일' 이냐 '반일' 이냐의 흑백논리로 밖에 이해를 못한다.
일본에 살면서 제가 경험한 바로는 조금 잘못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선진국 일본의 쇠퇴를 가속화한 것이 바로 아베 2기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아베노믹스를 통해 엔화 약세를 유도했는데, 지금은 정부가 컨트롤하지 못할 정도까지 엔화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논리 자체는 '엔화 약세 → 수출기업 이익 증가 → 일본 경제 회복'이라는 매우 단순한 구조였지만, 수출기업의 이익 증가는 일본 경제 전체의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았어요. 오히려 엔화 약세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고, 주가만 상승했을 뿐 일본 국민들의 실질적인 구매력은 크게 하락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일본 정치의 후퇴를 더욱 심화시켰어요. 아베 2기부터 일본의 극우 세력이 실제 정치적인 영향력을 갖기 시작했어요. 아베와 자민당을 둘러싼 비리 의혹도 많았지만 대부분 제대로 책임을 묻지 않고 넘어갔거든요. 한국이었다면 탄핵 논의가 나왔을 만한 사안도 있어요. 또한 언론 통제가 강화되면서 정부에 비판적이었던 뉴스 진행자와 언론인들이 방송에서 거의 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일본의 뉴스 프로그램도 꽤 볼 만했는데, 아베 2기를 거치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던 언론인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외교적으로는 미국의 외교 정책을 그대로 따라가는 노선이 이때부터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또한 한국과 중국과의 외교적 갈등도 심화됐죠. 경제적으로는 엔화 약세의 부작용이 커졌고,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와 언론 환경이 후퇴했으며, 외교적으로는 주변국과의 갈등이 심화된 점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아베 2기가 일본 쇠퇴를 가속화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친구. 중국의 역사를 먼저 똑바로 공부하는게 좋아. 동아시아 대륙을 장기간 지배한 것은 한족이 아니잖아. 순수한 한족들이 중국대륙 전체를 지배한거 한, 송, 명 이외에 없잖다. 중국 대륙 역사의 절반이상이 유목민족들에게 지배받은 역사야. 이게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동아시아의 역사가 끊임없는 정주민과 유목민의 갈등과 협력의 역사라서 그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