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 '강화길' 의 낭만 -『낭만적으로 산다』
(강화길 지음, 문학동네, 2026)
강화길 작가의 작품을 본 적 있는가? 그녀는 특유의 흡인력으로 『대불호텔의 유령』, 『괜찮은 사람』, 『치유의 빛』등의 다수의 유명 작품들을 많이 집필했고 믿고 보는 소설가가 되었다.
그런 작가님이 새로운 작품과 함께 우리 곁으로 왔다. 작가가 아닌 '인간' 강화길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찾아왔다.『낭만적으로 산다』가 그것이다.
『낭만적으로 산다』는 강화길 작가의 첫 에세이 산문집이다. 이 책은 작가님이 봤던 작품들을 활용하여 오랫동안 그녀와 함께하는 통증과 아픔을 어떻게 마주하고 있는지 과거와 현재까지 쭉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챕터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면 크게 7가지 챕터가 있다. 챕터별로 <스파이더맨>, <미스 마플>, <레베카>, <에어리언>, <엑소시스트> 등 다양한 작품들이 나온다.
책에서 나오는 작품들을 하나도 모르더라도 재미있게 작품 내용을 풀어내는 작가님의 스토리텔링은 이 책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진짜 매력은 강화길이라는 사람 그 자체에서 나온다.
그녀는 자신을 힘들게 했던 통증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아픔과 관련하여 작가님의 솔직함, 의지, 혼란, 수용, 낭만 등의 복합적인 감정들이 나온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아픔을 드러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픔은 나의 약점이고, 약점을 내보이는 건 수치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책에서 보인 자신의 아픔을 내면화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풀어낸 작가님의 용기가 아름다웠다.
이 책을 읽기 전 나에게 '강화길' 이란 사람은 단단한 사람이었다. 그녀의 소설들에서 봤던 문체와 캐릭터들을 다른 소설들에 비해 강인하게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에게 작가님은 다시 단단한 사람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본 작가님의 모습에서 이전 소설들에서 보여준 강인함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 수 있었다.
아프고 힘들지만 그럼에도 작가님은 낭만적으로 살고 싶다고 말한다. 작가님도, 우리도 모두가 낭만적으로 살 수 있기를.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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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bookclub_munhak ,
@munhakdongne 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