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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
@siantgirl
做过UI设计和前端开发,现在主要是AI工作,INFP 。喜欢艺术,爱好广泛,喜欢分享冷门知识,喜欢玄学八字紫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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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연애를 하면 좋아하는 감정이 제일 중요한 줄 알았음. 얼마나 설레는지. 얼마나 보고 싶은지. 얼마나 자주 생각나는지. 그런 것들. 그래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 생각을 많이 하는 게 좋은 연애라고 생각했음. 근데 몇 번의 연애를 지나고 나니까 좋아하는 감정은 생각보다 변하는 속도가 빠르더라. 어떤 날은 엄청 보고 싶다가도. 어떤 날은 일 때문에 바쁘고. 어떤 날은 그냥 피곤함. 사람 마음은 생각보다 일정하지 않았음. 대신 오래 남는 건 편안함이었음. 답장을 몇 시간 늦게 해도 불안하지 않은 것. 하루 종일 연락 못 해도 싸움이 안 나는 것. 힘든 일이 있을 때 굳이 괜찮은 척 안 해도 되는 것. 생각해보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긴장하게 되는데 오래 함께할 사람 앞에서는 긴장이 풀리게 됨. 예전에는 상대가 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가 궁금했음.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상대 앞에서 내가 얼마나 자연스러운지가 더 중요해졌음. 말을 고르게 되는 사람보다 생각 없이 말하게 되는 사람. 약속 전부터 긴장되는 사람보다 만나면 쉬게 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오래 기억에 남았음. 그래서 이제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이 사람이 나를 설레게 하는지보다 이 사람 옆에서 내가 편안한지가 먼저 궁금함. 설렘은 특별한 날에 생기지만 편안함은 평범한 날마다 필요하니까. 결국 연애는 얼마나 뜨겁게 시작했는지보다 얼마나 자연스럽게 일상에 스며드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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