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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좋아
@summer__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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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날들은 사라졌고> 수잰 레드펀 / 열린책들 돈은 없지만 자유로운 삶🕊️ vs 돈은 많지만 모두가 나를 아는 삶📸 마치 밸런스게임 같은 이 질문.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이 질문에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었다. 집을 떠나 다른 여자에게 간 남편 때문에 세 아이를 독박육아 중인 주인공 페이. 둘째는 선택적 함구증으로 입을 다물 때가 많고, 이미 페이의 몸과 마음은 물론 경제적인 상황까지 한계에 다다랐다. 아마 깜찍한 표지만 보고 이 책을 골랐다면 시작부터 조금 당황할지도 모르겠다. 꽤 현실적인 이야기 속에서 이어지는 갑갑한 상황들은 숨이 막힐 만큼 답답하다. (그래도 이 집 막내딸 몰리는 정말 깜찍하다는 점, 미리 밝힙니다.) 하지만 어느 날, 막내 몰리의 영상이 뜻밖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 가족의 삶이 완전히 달라진다. 처음엔 분명 행운이었다. 돈이 생기고, 더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도 찾아온다. 하지만 가족이 돈과 함께 얻게 된 유명세는 어쩌면 가장 소중했던 것을 빼앗아 간다. 바로, 아무도 우리를 신경 쓰지 않던 평범한 일상. 누구나 나를 알아보고,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는 사람이 있으며, 내가 내린 선택마다 평가가 따라오는 삶. 더 많은 돈과 유명세를 얻는 삶이 정말 더 나은 삶일까?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아이의 귀여움과 재능이 돈이 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었다. 아이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싶다는 마음과, 아이를 통해 더 많은 것을 얻고 싶은 욕심은 생각보다 쉽게 뒤섞인다. 무엇이 아이를 위한 선택이고, 무엇이 어른의 욕심인지 그 경계를 구분하기도 어려워진다. 페이 역시 가족을 위해 최선이라고 믿었던 선택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변해간다. 각자의 위치에서 내리는 선택들은 누군가를 쉽게 선인과 악인으로 나누기 어렵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라면?'이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게 된다. 계속되는 저울질 끝에 나는 어쩌면 평범하게 사는 것이 생각보다 큰 행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무도 나를 모르는데 돈까지 많은 삶이 제일 좋은 것 아닌가? 왜 이런 선택지는 없는 건데? 몰리에게 내 말이 맞지 않냐고 물어본다면, 아마 특유의 깜찍한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하지 않을까. “오키도키 초코쿠키🧒🏼🍪!” #도서제공# #평범한날들은사라졌고# #수잰레드펀#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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