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끝에 낙이 온다."
참 위로가 되는 말이지.
가끔은 그 고생이 도대체 언제 끝나는지
그놈의 낙이라는 건 언제쯤 찾아오는지
아무도 안 알려줘서 답답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다르게 생각해보면
언제 올지 모른다는건
그 막연함 속에서도 희망 하나 품고
올해도 내년도 묵묵히 버텨내는
힘이 되어주는거겠지.
결국엔 다가올 크고 작은 행복들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과정일거야.
어느새 다가온 8월.
이번 달도 다 같이 힘내보자 우리.
후배 얘기 듣다가 ㄹㅇ 기절하는 줄
진짜 부모님들 걱정은 다똑같으신가봐
후배가 이제 20대초반인데
집에서 쉴 때마다 방문을 무조건 잠근다는거야
방에서 대충 훌렁 벗고 뒹굴거리는 게 힐링인데
부모님이 노크 1도 없이 문 벌컥벌컥 여시니까
(이거 완전 국룰 )
근데 후배 아빠가 방문 부숴버릴 기세로 쾅쾅대면서
방 안에서 대체 뭘 하길래 문을 잠그냐고 난리 난 거임.
다 큰 자식이 방 안에서 대체 뭘 하는지모르겠다는
후배가 하도 어이털려서 아빠한테 따졌대.
"아니 내 방에 침대랑 옷 쪼가리, 가방, 화장품밖에 더 있냐고
내가 이 좁은 방구석에서 대체 뭘 하겠어?
뭐 방 안에서 땅굴 파서 은행이라도 털어??"
그랬더니 아버지가 날리신 기적의 카운터
"네가 안에서 켕기는 짓 안 하고 당당하면 문을 왜 잠가"
마음 약하게 굴어서 대체 얻는게 뭐임?
세상에 순도 100% 천사는 없음. 어차피 다 이기적인데.
결국 '마음 약한 태도'의 본질은 난 무해하니까 제발
날 공격하지 마라고 비는 방어기제일 뿐임.
평화로운 곳에선 이 생존법이 통할지 몰라도
빡센 경쟁 사회에선 그냥 "나 만만한 호구니까
먼저 치세요" 하고 약점 노출하는 꼴이됨.
한 번 싸움이 시작됐으면 어설프게 자비 베풀지 마라.
두 번 다시 반격할 생각조차 못 하게 확실하게
기선제압을 해놔야 뒤탈이 없음.
엄마가 외롭다길래 최근에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해서
열심히 배변 훈련을 시키고 계심.
어느 날 강아지가 배변 패드에
똥 예쁘게 쌌다고 "아고 내새끼
착하다, 최고다!!" 하면서
폭풍 칭찬을 해주는 거임.
가만히 지켜보다가 나도 모르게
질투 나서 "와... 똥만 잘 싸도
칭찬 받네. 개 부럽다 진짜..."
하고 한마디 툭 던졌음.
그리고 오늘 화장실에서 쾌변
하고 거실로 나왔는데...
온 가족이 일어나서 나한테
기립박수 치면서 환호성 질러줌.
와...방금 엄청난거 봄...
어떤 면접 프로그램이었는데
면접관이 탁자 위에 종이컵
1,000개를 쫙 깔아놓고
"자, 여기 1,000잔의 물이 있음.
이 중 딱 한 잔만 설탕물입니다.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그 한잔을
찾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지원자:
지나가는 사람 1,000명한테 이
물을 한 잔당 1달러씩 받고 팝니다.
그리고 '설탕물 당첨자에게는
상금 500달러를 드립니다!'라고
이벤트를 거는 겁니다.
그럼 설탕물은 손님들이 알아서
빠르시간내에 찾아줄거고
남은 수익금 500달러는 회사
마케팅 비용으로 쓰겠습니다."
결국 그 사람은 그 자리에서
바로 프리패스 합격함.
남의 돈으로 문제 해결 + 리스크
전가 + 회사 수익 창출까지...
요즘 본 브레인중에 제일 신박했음.
어릴 때 빨래하는 법을
엄마한테 배웠어.
세탁기 돌리고 탁탁 털어서
널어야 한다는 것까지 아주
착실하게 배웠지.
그 후로 난 내 옷뿐만 아니라
엄마 옷까지 같이 세탁기
돌리는 걸 엄청 좋아했어.
매일 "엄마! 빨래할 거 없어?
내가 다 씻어줄게!" 하면서
대단한 효녀 였단말임.
왜 그랬냐면,
하루는 엄마 옷 빨려고 주머니를
뒤지는데 한번은 상의에서 2천 원,
또 한번은 바지에서 3천원인가
툭 튀어나온 적 있었거든.
그래서 속으로 '와, 이거 완전
개이득인데?' 하고
그날부터 돈 모을 생각에 신나서
주기적으로 빨래 당번을 자처했지.
그렇게 한 몇 달을 쏠쏠하게
수금하면서 효녀 노릇했단 말야?
그러다가 몇달지나고 엄마가 자기
가방에서 천원짜리를 꺼내더니,
곧 빨래통에 들어갈 바지 주머니에
슬쩍 넣어놓는걸 내 두 눈으로 봐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