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 기웃 거리더라도 메모리주를 다시 봐야 하는 이유
이번 사이클은 이익의 크기뿐 아니라 이익의 ‘질’까지 달라지고 있음.
1. 주주환원
SK하이닉스는 환원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였고, 삼성전자,키옥시아도 자사주와 배당 확대에 나섰다.
메모리 3사가 주주환원 경쟁.
2. LTA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은 향후 물량의 50~70%를 장기계약으로 묶는 중.
단기 가격 급등은 제한될 수 있지만, 공급사의 실적 가시성과 가격 결정력은 높아진다. 메모리주의 고질적인 할인 요인이었던 변동성이 줄어든다.
3. ASP
키옥시아는 3분기 블렌디드 ASP가 전분기 대비 약 20% 오를 것으로 봤다. 현물 가격도 7월 저점 이후 D램 9%, 낸드 15% 반등했다.
특히 서버용 메모리는 소비자용보다 ASP가 30~40% 높다. AI 수요가 늘수록 제품 믹스 자체가 좋아진다.
4. HBM
2027년 HBM ASP 협상은 막바지다. 시장은 전년 대비 43% 상승을 가정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과 차세대 제품 원가를 고려하면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HBM은 웨이퍼를 더 많이 쓰면서도 다이 손실률이 높다. 생산을 늘려도 일반 D램 공급까지 빠듯해지는 이유다.
5. 중국
CXMT·YMTC의 증설은 소비자용 시장에는 부담이다. 하지만 서버와 HBM 같은 고급 AI 메모리는 장비 규제, 수율, 기술 격차 때문에 진입이 쉽지 않다.
중국이 공급을 늘리는 속도보다 AI가 메모리를 흡수하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판단이다.
결국 이번 기가 메모리 사이클은
‘가격 상승’ 하나가 아니다.
주주환원은 커지고,
LTA는 변동성을 낮추고,
HBM은 ASP를 끌어올리고,
중국의 영향은 저가 제품에 머무른다.
메모리가 전형적인 시클리컬 산업에서 장기계약과 AI 프리미엄을 가진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메모리는 포트폴리오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