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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doc
@tesla2moon
$TSLA investor. I’m bullish, but I don’t drink the Kool-Aid.
가입 Novem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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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캡 탑승기. 개인사로 바빠서 이번엔 다른 사람들의 영상을 보다가 뒤늦게 오스틴에 갔다. 차를 타고 오스틴 로보택시 서비스 구역에 주말 아침 10시경 진입. 진입 하자마자 사이버캡을 선택하고 호출하니 약 30분 정도 후에 탑승이 가능했다. 바로 차를 근처에 세우고 커피한잔 하며 기다렸다. 예정시간에 딱 맞춰 사이버캡이 도착. 너무 고대하던 순간이라 가슴이 두근거린다. 가까이 가자 접근중인 쪽의 문이 저절로 열렸다. 예전에 운전석이라고 불렸던 자리에 앉아 시승을 시작. 앉자마자 확 다가온 것은 차체가 스포츠카처럼 무척 낮다는 것. 주변의 대부분의 차량들을 올려다 봐야 할 정도다. 그리고 시트와 바닥의 높이차가 별로 없어서 무릅을 굽힐 수 없고 다리를 쭉 펴야 한다는 것. 처음엔 "어 생각보다 편한데?" 하는 느낌이 들었다 . 그리고 핸들과 페달이 없어서 거의 다리를 펴고 크런치를 할 수 있을 만큼의 공간적 여유가 있다. 그런데 이 라이드가 한시간 넘게 지속되자 불편함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엉덩이가 더 낮고 허벅지와 다리가 더 높은 자세가 오래 지속되자 허리에 체중이 실리면서 불편하기 시작했고, 무릎을 90도로 굽히고 다리를 충분히 떨어뜨릴 수 있는 높은 차량, 즉 사이버트럭과 모델 Y 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모델 Y 타다가 모델 3를 탈때의 불편함을 모델 3를 타던 사람이 사이버캡을 탈때 비슷하게 느낄 듯 하다. 이렇게 시트가 낮게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시선은 앞의 도로를 위에서 내려다 본다기 보다 아래에서 위, 즉 하늘쪽을 쳐다보게 된다. 그래서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스크린이 전면 유리창을 많이 가리게 되고, 승객은 자연스럽게 앞 유리창 보다는 스크린에 더 집중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스크린은 생각보다 더 거대하게 느껴진다. 일반 테슬라 차량중에 스크린이 가장 큰 사이버트럭에서 방금 내렸는데도 훨씬 더 크다. 넷플릭스로 영화를 틀거나, 유튜브로 콘서트 영상을 재생하니 화면 크기 때문에 몰입감이 상당하다. 등받이를 살짝 뒤로 제끼면 화면 뒤로 하늘이 보인다. 이건 일반 테슬라 차량이나 모델 Y 로보택시와는 완전히 다른 몰입감이다. 밤에 주변이 어두워지면 이 몰입감이 더 커질 듯 하다. 하지만 여기에 다소 찬물을 끼얹는 것은 음질이다. 모델 X 와 사이버트럭의 음질은 고사하고 최소한 모델 3/Y 의 음질이였으면 했는데 차이가 심하다. 베이스가 별로인 것 뿐만 아니라 미드레인지 역시 조악한 스피커가 손에 잡힐 듯한 음질이였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택시에서 음질 따지겠는가? 실내 피니시의 수준도 비슷하다. 특히 도어 안쪽의 마감은 번들거리는 한국의 비닐 장판 수준이다. 생산비용을 극한으로 절감한 느낌이 여러 부분에서 전해진다. 전체적으로 라이드는 대단히 훌륭했다. 그럼에도 운전을 그닥 잘한다 하고 와닿지 않는 이유는, 일반 테슬라 차량의 FSD 매드맥스 모드가 훨씬 더 공격적으로 운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내가 운전석에 앉아 감독하고 있지도 않은 무인 택시가 추월하고 끼어들면서 공격적으로 운전한다면 반드시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인 택시는 무인 택시 답게 지루하게 안정적으로 운전해야 한다. 픽업 로케이션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었다. 한번은 다운타운에서 사이버캡을 호출했는데, 혼잡하지도 않고 한적한 도로인데도 내가 있는 위치로 도저히 호출이 되지 않았고 빙 돌아 블럭의 완전히 반대쪽으로 5분 넘게 걸어가야 했다. 아직 픽업/드랍오프 구역에 지오블로킹을 심하게 걸어 놓은 듯 하다. 모델 Y 로보택시에서도 이런 제약이 심한데, 문을 열고닫는 주체가 승객에서 차량의 책임으로 넘어온 사이버캡에서는 더 심할 것으로 추측된다. 개인적으로는 테슬라측이 이런 리스크와 추가적인 트레이닝의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왜 굳이 이런 방식의 도어를 채택했는가 하는 의문도 있다. 버터플라이 도어가 사이버캡의 가장 멋진 부분이긴 하지만 말이다. 휴스턴에 지오펜싱 확장과 사이버캡 롤아웃이 임박한 것 같은데, 시작하면 더 타보고 디테일한 리뷰를 써보기로 한다. $TSLA @Robota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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